

강원과 부산을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동해안 철도혁명을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와 부산, 울산, 경북이 공동으로 ‘동해안 고속철도 시대’ 비전을 선포한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새해 1월1일 삼척~포항 고속철도 개통을 기념해 오는 26일 삼척역에서 강원, 부산, 울산, 경북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동해안 철도시대’ 비전 선포 및 상생 발전 업무협약식을 연다. 협약 이후에는 강원연구원 등 4개 시·도 정책 연구기관 주재로 동해안 철도시대에 대비한 심포지엄도 열려 동해안 철도시대 대응 전략 및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논의한다.
삼척~포항 고속철도 개통식은 12월31일 경북 울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진은 삼척~포항 철도 개통으로 사상 처음 철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식 운행은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삼척~포항 고속철도의 완공으로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부전)까지 동해선 고속철도가 연결된다. 2028년 강릉~고성 제진 동해북부선까지 완공되면 부산부터 동해안 최북단 고성까지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동해선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며 일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없이 3시간52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3시간2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부산간은 고속으로 연결되지만 강릉~동해~삼척 45㎞ 구간이 시속 60㎞대 노후 저속 구간이라 운행시간이 다소 증가한다.
2026년 최고시속 260㎞의 KTX-이음이 투입될 경우 강릉~동해~삼척~포항~부산 간 운행시간은 1시간 가량 줄어들 수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동해선 철도는 한반도의 척추이자 백두대간의 등줄기에 해당하는 노선으로 동해안권 관광과 물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