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지난해 3월 선정된 전국 14개의 후보지 중 유일하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산단 내 산업시설용지 및 연구·복합시설용지 61만㎡에 1,93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최적의 산업·정주·교육여건을 갖춘 ‘천연물바이오·신소재 혁신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지역과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기회발전특구 지정=기회발전특구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주도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주거·상업·문화 공간을 확장해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는데 초점을 맞춘다. 강릉 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기 위해 항만·철도 복합물류 중심 경제도시로 방향을 과감하게 전환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교육발전특구 추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회발전특구의 파격적인 인센티브:강릉산단 기업 유치 탄력=특구 지정에 따라 이전·창업 고려 기업에 각종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특구 내 기업 이전 및 창업 시 취득세와 재산세가 5년간 100% 감면되고 이후 5년간은 세액의 50%가 감면된다. 또한 수도권 기업이 부동산 처분 후 특구로 이전하는 경우 양도차익소득·법인세를 특구 내 부동산 처분 시까지 이연하며, 창업기업 또는 신설사업장의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한다.
지역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재정 지원, 규제 특례,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구 지정으로 생산유발 7조4,000억원, 취업유발 4만7,000명 등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미래산업을 성장시킬 핵심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산단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기회발전특구의 각종 혜택을 유인책으로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전까지 총 3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중견기업 7개사를 포함해 총 1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고 208개 중·소기업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높은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 자본력을 갖춘 우량기업을 다수 유치해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중 최종 고시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산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절차 및 인증 관련 제도개선 등 맞춤형 특례를 지속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여건을 만들 방침이다.

■교육발전특구와의 연계:맞춤형 인재 육성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강릉시는 올 7월 4대 특구사업 중 하나인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기회발전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고향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교육발전특구-기회발전특구 간 유기적 연계 및 통합을 통해 교육-인재양성-산업발전-일자리창출-지역정주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 특화산업 집중형 고등학교 운영, 지역발전 연계 지·산·학·연 플랫폼 구축, 지역전략산업 핵심 전문인력 양성 등 세부적인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 자율형 공립고를 추진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학 내 관련 분야 장비 확보, 실습환경을 구축해 실무 위주 교육으로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산업체와 대학 간 계약을 통해 졸업생 채용을 전제로 계약학과를 운영해 청년층의 구직난을 해소, 맞춤형 고급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천연물바이오, 신소재 등 첨단지식산업은 기술 발전 및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클러스터 환경이 필수인 만큼 산·학·연 동반성장 생태계를 강화해 인재 양성에 성공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유일의 천연물 첨단소재 클러스터 중심의 새로운 정주 여건 조성=2006년 설립된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등 기초연구에 강점이 있는 우수한 기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천연물 바이오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천연물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산시켜 천연물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6월부터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서, 연구성과의 산업화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통해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된 기술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연구개발비 절감을 통한 기업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를 구축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국제협력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밀집한 클러스터 환경은 원료공급, 제품개발, 임상시험, 규제승인, 마케팅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해 빠른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유도해 지역 미래산업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천연물 첨단소재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주거지와 문화공간, 창업공간 등 자연친화적인 복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주거·복지·의료 등이 집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유형의 생활인구를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강릉, 글로벌 미래산업 중심으로 도약=강릉시는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관광산업에 치우쳐 있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일차적으로 천연물바이오 산단을 빠르게 조성하고, 미래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8기 강릉시가 지역의 2차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옥계항만 활성화 및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한 물류비 절감, 천연물바이오·신소재 등 특화산업 육성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해 온 노력이 특구 선정을 계기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가 글로벌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환동해권 대표 산업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들이 하나하나 마련되고 있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여건을 조속히 구축해 강릉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들이 모여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