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첨단산업 투자 늘리고, 선별적 지원·복지 강화…내년 강원예산안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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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2492억…100억 이상 증액
반값 농자재 사업 농가별 지원규모 확대 등 선별지원 집중
복지예산 3조9백억 배정, 도청 신청사에 300억 본격 투입

강원특별자치도의 내년 살림살이는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선별적 복지 강화로 요약된다.

강원자치도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7조8,059억원을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세출예산의 핵심 편성 방향에 대해 도는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미래에너지 등 미래산업 투자 확대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업인 육성·지원 △도민 안전 및 재난 대응 강화 △취약계층별 맞춤형 복지 등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 전략산업에는 2,4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2,360억원)대비 100억원 이상 증액했다.

최근 2년간 국책사업 선정 등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반도체 테스트베드 3+1(소모품 실증, 신뢰성 검증, AI 반도체, 교육센터)에 200억원 이상 투입된다.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실증 지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는 국비 포함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삼척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에는 국비 107억원,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에도 90억원이 배정됐다. 횡성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 산업에도 50억원 이상 편성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업인 지원에는 총 1조5,92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대표적인 김진태 표 선별적 민생경제 지원 및 복지사업으로 꼽히는 반값 농자재 사업은 현재 면적 대비 최대 180만원에서 최대 210만원으로 지원규모를 키웠다.

도민 안전 분야에는 4,187억원을 투입한다. 필수의료기능 유지를 위해 지방의료원 운영비, 손실보전 및 장비 현대화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자한다. 3% 증가한 3조959억원으로 편성해 올해 처음 3조원을 돌파한다. 저출산 대응을 위해 강원형 공공주택 건립사업 물량도 올해 4곳에서 내년 6곳으로 확대한다. 강원자치도청 신청사 건립사업에는 300억원을 편성,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이희열 강원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 투입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집행률이 떨어지는 사업들은 평가를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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