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호흡기감염 주의보… 일주일새 인플루엔자 환자 1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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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표본환자는 4배 증가
질병관리청 "적기 예방접종 중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6일 오후 원주의 한 내과, 평일이지만 200여명의 감기 환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꾸준히 있었지만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며 병원을 찾는 환자도 급등했다"며 "추위가 본격화 되면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인근 소아과에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증상으로 찾은 어린이 환자가 줄을 지었다. 병원 관계자는 "10월부터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원특별자치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강원지역 10개 표본진료기관에서 집계된 인플루엔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2명으로 10월13일부터 19일까지의 0.1명 보다 12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환자도 8개 병원에서 2명에 불과했던 표본환자가 8명으로 4배나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안전한 겨울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등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고위험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역시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지역에서는 지역 의원과 보건소 등에서 고령층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참여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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