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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난 강릉시의원은 4일 오후 5시 송정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리는 송정동 방위협의회 회의에 참석, 건의사항을 수렴.
[피플&피플] “협업 플랫폼 통해 강원 중소기업 경쟁력 혁신”
“협업 플랫폼을 강화해 강원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12일 열린 ‘2024 강원중소기업 융합플라자’ 행사에서 취임한 박승용(50) 제19대 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장은 경제 위기 속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지난 수십년 간 중소기업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해왔다”며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중소기업간의 협업은 성장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경영, 글로벌 진출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회원사 간의 정보와 자원 공유를 강화해 경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협업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자치도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회원사들이 정책적 지원과 자금조달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 지역 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겠다” 덧붙였다. 박승용 신임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신구초, 신사중, 현대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 강원연합회 국제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강원경제인국제교류협회 회원사인 홍천 ㈜세준에프앤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쌀가공 식품협회 이사, 강원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천제조혁신융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신임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이다.
[피플&피플] “밭작물 가까이한 농촌 경험이 요리사 된 원동력”
“양구에 살던 어린 시절 직접 밭에서 난 재료를 접한 경험이 요리사가 된 원동력이죠” 양구 출신 방기수 셰프가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요리경연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후 주목받고 있다. 그는 ‘국내 첫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출신 셰프로 소개돼 유명세를 떨쳤다. 방기수 셰프는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고, 오직 맛으로 평가한다는 점이 흥미로워 도전했다”며 “사전 준비가 제한된 환경이라 불리했지만 제 실력을 가늠하고 성장하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양구에서 태어나 양구고, 한림성심대 관광외식조리과를 졸업한 그는 요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농사일로 바쁘셨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먹으며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농촌 생활로 직접 식재료를 접하며 기본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됐고, 이는 한식 코스요리를 세련되게 표현해 미슐랭 1스타를 받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방 셰프는 요리사의 길을 이끌어 준 한림성심대 은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최근 후배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그는 “송청락 교수, 김은실 교수 등 은사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며 “후배들에게 ‘기본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만큼 기본기를 다지며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방 셰프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개인레스토랑 ‘깃든’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손님들이 제 음식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며 많이 찾아오신다”며 “예전에는 내키지 않는 반찬엔 손대지 않던 손님도 제 요리의 본질에 관심을 갖고 즐겨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방기수 셰프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한식 코스별로 메뉴를 개발해 ‘낙곱새’ 처럼 장르화된 대표 메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피플&피플] 생활비 절약해 모은 1천만원 장학금 기탁
평생 자식들이 준 용돈과 생활비 아껴모아 인재를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은 이옥자(84·평창읍하리)할머니의 선행이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창 이옥자 할머니는 12일 평창군청을 방문해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40대에 혼자가 돼 5명의 자식을 홀로 키워 낸 이옥자 할머니는 지금도 가계부를 쓰는 소문난 짠순이다. 자식들이 용돈을 줘도 아껴쓰고 절약하며 한푼두푼 저축해 모은 돈 1000만원을 지역의 인재육서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 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한 이옥자는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해 배움이 짧아 아쉬움이 컸고, 젊은 시절 너무도 힘들고 바쁜 삶을 살아왔다”며 “어느덧 나이도 80을 넘기니 가진 것을 베풀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 지역에서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기탁의 취지를 밝혔다. 이 할머니의 셋째딸인 유향미 평창군 복지정책과 통합조사팀장은 “평생 절약정신이 몸에 배 물한바가지도 허투루 쓰지 않으셨던 어머니셨는데 큰 일에는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에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재)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 심재국 이사장은 “장학금을 기탁하시게 된 배경이 매우 깊은 감동과 의미를 더한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꿈을 이루고,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