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건 DB하이텍 상무=“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 전망치는 2,300억 달러 수준이다. 2027년까지 매년 9%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파운드리 시장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16% 달할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에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파워 디스크리트와 파워IC 등 전력반도체다. 파워 디스크리트에서 DB하이텍의 비즈니스 영역은 IGBT(절연 게이트 양극형 트랜지스터),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SiC(실리콘 카바이드)로, 2023년 기준 파워 디스크리트 분야에서 70%는 해당 제품들이 커버하고 있다.
전력 반도체의 주요 특성과 유형 변화를 보면 기존 실리콘의 다양한 소자들이 담당하고 있던 부분을 새로운 물질인 SiC와 GaN이 대체하는 분위기다. SiC는 스위칭 파워가 높은 영역에 사용되며, GaN은 스위칭 로스에 관련돼 있기 때문에 동작 주파수가 높은 영역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해 DB하이텍은 관련 로드맵을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SiC 시장의 대부분은 자동차에 해당된다. 연평균 27%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1,200볼트 전기차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대로 GaN은 가전 쪽에 일부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SiC가 실리콘에 비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절연파괴강도다. 실리콘과 비교해 10배 이상 우수하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에서도 높은 항복 전압을 얻을 수 있다. 실리콘으로는 크게 만들어야 할 소자에 SiC를 적용하게 되면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해진다. GaN은 실리콘 대비 스위칭 손실이 적어 고속 동작에 유리하다. 대부분의 충전기 가전 쪽이 GaN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으로 커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부분을 SiC와 GaN이 영역을 나눠, 스위칭 파워가 높은 영역은 SiC, 동작 주파수가 높은 영역은 GaN이 대체하거나 응용 분야를 확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김현아·홍예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