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상고온 탓에 강원지역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599㏊ 전년대비 5.2% 줄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탓에 2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을무 재배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도내 가을무 재배면적 417㏊로 집계, 지난해 601㏊보다 3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7∼9월 파종기 기상악화와 2023년 가을무의 가격이 낮았던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적은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무 재배면적은 1,205㏊(19.4%) 감소한 5,003㏊로 197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량은 무게로 조사하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반드시 생산량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