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초등 고학년 대상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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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5·6학년 대상 방과후 교과 보충수업
신 교육감 “학원 없는 면단위 학생 수요 충족”
일각 “기존 학교 프로그램과 중복될 수 있어”

내년 강원지역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시간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도록 돕는 신규정책이 도입된다. 방과 후에 자율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고등학교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학년도부터 유초등교육 신규 사업 중 하나로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 정책은 중고등학교 학습 및 평생 배움의 토대가 되는 초등시기 학생의 ‘공부힘’을 기르기 위한 학력향상 지원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음껏 펼치는 문해력·수리력 향상 모델학급 운영, △온라인 교육멘토링 △방학기간 도약학기 운영 △초-중 전환기 이음학기 운영 등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4·5·6학년이며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보충수업이 진행된다.

신경호 교육감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는 ‘스공학’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확대하고자 한다”며 “학원을 찾기 어려운 면지역 시골학교 학생의 학습욕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더해질 수 있고, 이미 기존에도 면 지역 단위에서는 학교 자율적으로 유사한 보충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복사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교육청도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강제성을 띄지않고 학교 자율에 맡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은 “도교육청의 초등 공부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 정책은 기존 학교에서 진행하는 보충수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내년 정책 도입 전에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교육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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