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 사업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가 정부 심사(본보 16일자 2면 보도)를 최종 통과해 연말 설계에 착수한다.
이로써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한국반도체교육원(원주),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함께 반도체 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될 핵심 4종 테스트베드 구축에 성공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전국 광역지자체에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강원자치도가 심의를 요청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단번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타당성과 필요성, 시급성 등을 모두 인정받았다.
경북 구미와 유치 경쟁을 벌였던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국비 150억원을 포함 427억원을 투자한다.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2028년까지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실증센터(지상 3층 규모)를 건립한다. 반도체 소재 및 부품기업 유치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350억원(국비 150억원)이 투입되며 원주 부론산단에 미래차 전주기 검증센터를 설립해 차량용 부품사·펩리스 기업 유치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직접 사업비 48억원을 투자하며 사업에 참여해 공신력과 기대효과도 그만큼 커졌다. 중투 통과로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침에 따라 도와 원주시 등은 오는 12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설계에 착수한다.
소모품 실증센터는 2028년, 미래차 신뢰성 검증센터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강원자치도는 4종의 테스트베드가 완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와 함께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중투에서는 반도체 테스트베드는 물론 춘천 디지털 랩온어칩실용화 플랫폼(204억원), 원주 K-의료산업글로벌 시장진출지원플랫폼(231억원), 동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650억원), 횡성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219억원) 등도 통과해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