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3등급 ‘1곳→5곳’…경영지표 악화

부동산 침체·고금리 장기화 등 영향 1등급도 8곳 → 3곳
“강원지역 건전성 대부분 양호 … 하반기 평가 개선 기대”

강원지역 새마을금고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의 영향이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태평가 결과 경고음이 울렸지만 하반기에도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이면서 경영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정기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55개 새마을금고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에서 3등급(보통)을 받은 금고는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1곳에 불과했지만 반년 만에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1등급(우수)을 받은 도내 새마을금고도 8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2등급(양호)은 47곳이었으며, 4등급(취약)과 5등급(위험)은 없었다. 새마을금고 경영실태평가는 1~2등급은 통상적으로 우량 금고로, 3~5등급은 부실이 있거나 부실이 우려되는 금고로 분류된다.

실제 3등급을 받은 도내 A금고의 경우 총 여신 중 손실발생이 예상되는 부분을 비율로 나타낸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이 지난 6월말 기준 17.59%로 전기(9.59%) 대비 8%포인트 높아졌다. 3등급을 받은 B금고도 연체대출금비율이 3.01%에서 6.06%로 3.05%포인트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의 새마을금고가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라며 “아직 7월 이후 평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체대출금 비율이 감소하고 있고 시중 금리 인하 등으로 볼 때 올해 하반기 평가에서는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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