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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허영 “치명적 결함투성이 K13 기관단총, 전력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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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내 탄약 폭발 사고로 총기 전량 회수
대원 안전 확보를 위해 문제 해결 나서야

특수작전용으로 도입된 K13 기관단총이 소음기 장착 후 격발시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결함 때문에 전력화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은 15일 방위사업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초 육·해·공군에 1,600여정 보급되었던 K13 기관단총은 2월 육군 예하 특수부대에서 영점 사격도중 2일에 걸쳐 각각 한번씩 격발시 탄약이 총기내에서 폭발하는 사고로 전량 반납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총기는 사고 발생 직후 방사청과 육군, 제작업체 등 관련 기관 합동으로 원인조사와 함께 개선조치가 이뤄져 재보급을 실시하던 중, 소음기 장착 격발이 또다시 문제가 됐다. 이후 재보급된 총기를 회수한 채 현재 원인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중이다.

허 의원은 해당 총기 문제는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다고 짚었다. 그동안 시험평가 등에서 총기를 테스트한 특전사 대원들 약실 폐쇄 불량문제, 소음기 결합 후 총기 발열·탄매 등으로 인한 기능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나 이를 묵살한 채 전력화를 진행해 왔다는 주장이다.

허영 의원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대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치명적 결함으로, 노후화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대체하고자 진행했던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사업을 추진했던 방사청과 군을 비롯해 제작업체까지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원인 분석과 개선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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