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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 수질개선 위한 환경개선사업’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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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강릉시가 주최한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내외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사업’ 설명회에서 한 참석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릉=정익기기자

【강릉】강릉시가 추진 중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내외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시는 10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율곡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200억~250억원을 들여 경포호 일원에 물순환시설 및 수중폭기시설(분수 포함)을 설치해 석호의 순기능을 복원하고, 홍보관 건립으로 자연유산 명승 및 도립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이 완료된 후 경포호 생태계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향후 문제점을 적극 보완할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숙박업협회 관계자는 “(경포에)볼거리가 없는데 수질개선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며 경제효과가 시 전역에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또다른 시민은 “(제대로)사업설명회를 하면 너무 오래 걸린다. 시민들이 다 동의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환경단체 관계자는 “수질개선 보다 분수를 설치하기 위해 사업을 둔갑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어 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며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에 수치가 하나도 없는 등 구체적인 자료, 근거, 계획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보였다.

한편 설명회 과정에서 찬성 측과 반대 측 참석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고 시 관계자와 반대하는 시민 간에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항상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속한 사업 착공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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