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대중교통 준공영제 도입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원강수 시장과 대중교통 이용촉진 및 편의증진 위원, 대중교통 개선방안 추진 자문위원, 강원특별자치도 교통과, 운수업체 및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사업수행 용역기관인 (사)21세기산업연구소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자문위원회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준공영제 도입 방안, 노선 개편에 대한 초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열렸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세부 운영방식과 표준운송원가 설정, 표준운송원가 정산체계 수립과 서비스·경영평가 기준 마련, 시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 개편 초안 수립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특히 앞서 준공영제를 도입한 춘천시 사례를 토대로 시행 초기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준공영제 도입으로 2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됐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시행 초기부터 효율적인 예산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시 노선개편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효율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선 개편에도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원강수 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필요한 과제"라며 "다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일인 만큼, 노선개편 등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