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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숨진 강릉대교 사고 유발자 ‘만취 운전’…유족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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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경찰 운전자 A(29)씨 혈액 채취 국과수 의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에 이르는 0.08% 이상
유족 “가해자 측 사과 한 마디조차 하지 않아” 분통

◇지난 3일 오전 6시36분께 강릉시 홍제동 7번국도 강릉대교에서 QM6 차량과 쏘렌토 차량간 추돌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마주오던 포터 트럭이 이들 차량과 충돌 후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 출동한 경찰·소방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강릉=권태명 기자

속보=강릉대교에서 SUV와 충돌한 트럭이 다리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본보 지난 4일자 5면 등 보도)가 발생한 가운데 SUV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3일 강릉시 홍제동 국도 7호선 강릉대교에서 교통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운전자 A(29)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이르는 0.08%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36분께 강릉대교에서 쏘렌토 차량을 몰던 중 QM6 차량을 추돌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QM6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포터 트럭과 충돌했고, 트럭이 대교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B(77)씨와 동승자 중국인 C(50)씨 등 2명이 숨졌다.

사고로 숨진 B씨와 C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새벽부터 근로 현장에 나서던 중 변을 당했다. B씨의 유족은 “가족 모두 하루하루 참담한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가해자 측은 사과 한 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에 음주운전 혐의를 더해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분숏폼뉴스] 강릉대교서 추돌사고 여파로 트럭 추락...2명 사망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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