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아리랑’을 기초로 만들어진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정선아리랑’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꿈꾸며 탄생했다. 음악 중심인 ‘뮤지컬’과 시청각적 감각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퍼포먼스’를 혼합한 ‘뮤지컬 퍼포먼스’라는 새 장르로 제작됐다.
2018동계올림픽 한·중·일 문화컬처로드에서 한국 대표 공연으로 초연을 한 후 7년에 접어든 현재까지 ‘정선 5일장날 상설 공연’을 하며 매년 성장해 왔다.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으로 선정됐다.
정선군이 중장기적으로 치밀한 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한 문화콘텐츠 ‘아리아라리’는 현대 공연의 트렌드에 발맞추되, 고유성과 정체성을 지키며 관객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공 요인은 첫째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하되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복합문화콘텐츠이자, 전통 문화 자원의 현대화를 이뤄냈다는 데 있다. 두 번째는 기획 단계부터 관광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관광객과 외국인의 니즈를 반영해 시청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 기획 콘텐츠라는 점이다. 세 번째는 정선 아리랑센터가 보유한 3D맵핑시스템, 홀로그램, 회전무대, 오케스트라피트 등 공간의 최첨단 시스템을 최대로 활용한 공연 연출이다.
특히 제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과 콘텐츠의 변형을 고려해 언어의 비중을 줄인 비언어적 기법을 활용했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가족, 고향의 그리움 등 보편적 주제와 정서를 담아냈다. 이러한 특징은 지난 호주 애들레이드 축제와 이번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는 2023년 처음 참가한 해외 축제인 호주 애들레이드 축제에서 ‘연극 및 뮤지컬 부문 주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8월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많은 공연 평론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K-콘텐츠가 세계화되고 있는 지금 ‘아리아라리’는 우리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우리 공연이 외국의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즐길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우수한 공연 문화를 알리는 엄중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