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주담대 규제 강화 영향 탓? 강원지역 아파트 전세값 상승 둔화세

도내 아파트 전세값 상승폭 0.03% 전주보다 절반 감소
업계 “대출 규제 연관성 접근 신중할 필요성 있어”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강원지역 아파트 전세값 상승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3% 오른 100.83로 나타났다.

9월 첫째주 상승폭은 전주 0.06%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세값 상승률은 8월 둘째주에 올들어 가장 높은 0.11% 기록한 이후 둔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가격전망지수도 떨어졌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전세가격전망지수도 99.56으로 전달(100.86)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00을 초과할 수록 상승전망을 100 미만일수록 하락전망을 의미한다.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매매가격 상승률도 2주 연속 0.01%를 기록하며 잠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던 수도권 아파트값도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3주 연속 축소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세가격 상승 둔화 관련해 추가 대출 규제와의 연관성을 설명하려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지역의 전세값 상승이 둔화세를 보이는 현상에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규제 관련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주담대가 집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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