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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하고 스릴 넘치는 소금산그랜드밸리"…산악 에스컬레이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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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다리서 나오라쇼 광장까지 30분대에서 8분대로 확 줄어
최고·최장 산악 에스컬레이로 조성…"원주 관광 연계 높일 것"

◇지난 6일 오후 원주 지정면 소금산그랜드밸리에서 열린 산악 에스컬레이터 개장식에 참석한 원강수 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허남윤기자

“30분 이상 걸리던 거리가 8분대로 확 줄었네요.”

원주 대표관광지인 소금산그랜드밸리에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지난 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에스컬레이터 개장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소금산그랜드밸리에서 578개로 이뤄진 계단을 걸어 올라 마주하는 출렁다리와 데크산책로, 소금산 잔도, 울렁다리로 이어지는 여정을 걷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라며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산악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크게 반겼다.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탑승한 이강우 원주소방서장은 "소금산그랜드밸리에서 하산하던 관광객들이 '힘이 빠져 내려갈 수 없다'며 119를 호출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편"이라며 "이제 하산길에서의 119 신고는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울렁다리 광장에서 나오라쇼 광장으로 하산하기까지 20~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보니 걷지 않고도 8분11초면 충분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소금산그랜드밸리 에스컬레이터는 최고 높이(100m), 최장 길이(200m)로 소개됐다. 1시간에 최대 6,000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 산악 에스컬레이터 개장식이 지난 6일 오후 지정면 소금산그랜드밸리에서 원강수 시장과 조용기 시의장, 원제용 강원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허남윤기자

개장식에서는 편의상 상하행 양방향으로 운행됐지만, 이후에는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울렁다리에서 나오라쇼 광장으로 이동하는 하행선만 운영하게 된다.

원주시는 올해 말 주차장에서 소금산 출렁다리까지 한번에 진입하게 되는 케이블카와 함께 통합건축물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순께 소금산그랜드밸리 완전체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산악 에스컬레이터에 이어 케이블카와 통합건축물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소금산그랜드밸리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조성 중인 반곡·금대 관광지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주 지정면 소금산그랜드밸리 주차장에 조성 중인 통합건축물. 소금산 출렁다리로 향하는 케이블카 등 시설물이 들어선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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