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7일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 둘레길 일원 - 500여명 참여해 전국 1위 맨발걷기 코스 만끽
‘2024 오대산 치유 순례길:오대산 전나무 숲길 맨발 힐링 트레킹’ 이 7일 오전 오대산 천년숲 전나무 숲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맨발걷기 동호인 등 500여명이 동참해 초가을 오대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내소사 전나무숲길, 광릉수목원 전나무숲길과 함께 한국의 3대 전나무숲길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긴장완화와 피로회복, 향균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톳길이 조성된 전국적인 인지도의 무장애 길이다.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수건과 생수, 풋크림, 에코백 등 웰컴 패키지를 받은 참가자들은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이라고 쓰여진 일주문을 출발, 오대산 금강교로 이어지는 오대산 전나무숲길(전나무 숲 탐방로)을 걸으며 다양한 이벤트, 건강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맨발걷기를 위해 신발을 벗듯이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묵은 생각, 스트레스를 털어내길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은 절로 치유가 되고 신명이 절로 일어날 것”이라며 “오늘 함께한 여러분들이 좋은 기운 받으시고 날마다 좋은 날 가득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맨발걷기를 통해 땅과의 접지력을 높히면 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맨발걷기와 무장애길인 (오대산)전나무숲길의 어울림은 국내에서는 대적할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이 행사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전국회장은 “맨발걷기는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것은 물론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효과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 추구방식 가운데 하나”라며 “건강한 삶을 위한 맨발걷기 생활화가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월정사 한주 현기스님과 사회문화국장 지철스님, 황성현 평창부군수, 남성열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이시맥 바른걸음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강동휘기자 yulnyo@kwnews.co.kr 입력 : 2024-09-07 18:14:53 수정 : 2024-09-08 18:5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