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삼척~포항 고속철, 동해안 발전 새 이정표 돼야

연말 개통…강릉~부산 3시간5분 주파
경제·물류 등 다양한 분야 중대한 변화 촉진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를

동해안과 강원 남부권의 교통 인프라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9월 동해선 삼척~포항 고속철도 시운전이 시작되고 12월 말 개통이 예정된 이 고속철도는 지역경제와 생활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 정식 개통 시 동해·삼척~부산까지 2시간10분, 강릉~부산 간은 3시간5분에 주파가 가능하다.

이 구간의 개통은 강릉, 동해, 삼척, 포항, 울산, 부산을 잇는 동해선의 핵심 연결 고리로 향후 동해안과 남부권의 경제·물류·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대한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강릉~동해~삼척 구간의 노후화된 인프라가 문제다. 이 구간은 시속 60~100㎞의 속도로 제한돼 있어 전체 노선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강릉~삼척 미싱링크 구간의 전철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전 구간에서 고속 운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KTX급 고속열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초기에는 ITX-마음 열차가 투입되겠지만 향후 지역 간 이동 수요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해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 자원으로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삼척~포항 고속철도 개통으로 동해안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관광 산업은 그야말로 ‘폭발적’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동해안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 우선 지역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이 중요하다. 각 지역의 문화, 자연,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기획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과 관광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관광 자문위원회를 구성,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또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보완하고, 외국어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지역 관광 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의 특산물과 연계한 농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다. 이러한 접근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시키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온다. 또한 삼척~포항 고속철도 개통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변화를 초래한다. 특히 교통 편의성의 향상은 주민의 이동권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인근 대도시와의 연계성 강화로 인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 의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투자가 병행돼야 더 큰 시너지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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