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의 맛과 정, 느껴보세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전북특별자치도가 한자리에 모여 향토의 맛을 선보였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는 박람회도 함께 열렸다.
강원·경기·전북 푸드박람회가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푸드박람회에는 강원과 경기, 전북 지역 80여개 업체가 참여해 수도권 주민들에게 향토 음식을 소개했다.
젓갈과 더덕, 들기름, 표고버섯, 꿀, 막걸리, 된장, 견과, 오미자,수리취떡, 더덕, 고추장, 흑돼지, 오징어순대 등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이를 활용한 식품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푸드박람회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제2회 대한민국 고향사랑기부박람회도 함께 개막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타지에 나가 살고 있는 출향인이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고향 지자체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금의 30%내에서 지자체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도입 초기인만큼 박람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국 37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들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른 답례품을 소개하하면서 각 지역의 관광과 특산품, 산업도 함께 홍보했다.
특강 역시 마련돼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와 효과를 한층 부각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이날 열린 푸드박람회와 고향사랑기부박람회 공동 개막식에서 "이번 박람회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를 살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청정 먹을거리 생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 농축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은 "청정 농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판매전과 전시, 이벤트가 마련됐다"며 "추석을 한달 앞둔 시점인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앞으로도 강원 농축산물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천수 (사)강원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세제 혜택도 받고 고향의 답례품도 받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고향의 소멸을 막기 위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첫 신설된 고향사랑기부제 우수 홍보 지자체는 정선군이 선정됐다.
강원·경기·전북 푸드박람회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며 고향사랑기부박람회는 18일까지이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사)강원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강원일보, TV조선, 경기도,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수원=원선영·홍예정·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