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덕 광복회 강원자치도지부장이 15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진태 지사의 경축사 도중 항의하며 퇴장했다.
김 지사는 “어떤 분들은 3·1 독립선언과 임시정부 수립이 이뤄진 1919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국가는 국민, 주권, 영토가 있어야 한다. 당시에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통치권이 없었고, 주권이 미치는 영토도 없었다. 이것은 상식적인 것으로 1919년에 건국이 되었다고 하면 나라가 이미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도 필요 없고 광복 자체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진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부인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자학적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말했다.
15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와 만세삼창하는 내빈들의 모습. 마지막에 진행된 만세삼창 순서에서는 김문덕 광복회 도지부장(김진태 지사의 오른편)을 비롯한 광복회원들의 자리가 비어있었다.
신세희기자 and8729@kwnews.co.kr 입력 : 2024-08-16 00:00:00 지면 : 2024-08-16(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