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광복절 경축식 논란의 중심에 이종찬 광복회장이 있다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 등을 비롯한 야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에 반발하면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 국가적으로 기념해야 할 행사가 반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있다. 우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은 건국절을 제정한다면서 선동적 비난을 퍼부었다. 스스로 만들어낸 상상에 화를 내는 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권 의원은 “심지어 현 정부에 ‘일본의 밀정’과 ‘반역자’가 있다고까지 했다. 공법단체의 수장이 비현실적 의혹을 남발하며 음모론의 발신자이자 확성기가 되어버린 것”이라며 “무엇보다 1919년 건국설과 1948년 건국설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이 ‘선언적 건국’이라면, 1948년 5.10 총선거를 통해 구성된 제헌의회와 대한민국 건국은 ‘실질적 건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복회 회장이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것은 결코 중추 원로 기구의 수장이 할 행동은 아니다. 더욱이 누구보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광복회장이 오히려 이에 편승하고 있다”며 “정파를 넘나들며 누구보다 대한민국에서 많은 것을 받은 분께서 그 경륜을 국민 통합이 아닌 갈등 분열에 사용하시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