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서철을 맞아 관광 인파가 몰린 10일 강원특별자치도내 하행선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몰리며 이날 오후 7시까지 정체가 이어지겠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부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에서 강릉 방향으로 군포~부곡 4㎞, 마성터널~용인 2㎞, 용인~양지터널 부근 6㎞, 덕평~이천 부근 9㎞, 만종 JC 부근~원주 부근 10㎞, 새말 부근~새말 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에서 양양 방향으로 남양주요금소~서종 부근 16㎞, 동산요금소~춘천 JC 부근 8㎞, 홍천휴게소 부근~ 내촌 부근 12㎞ 구간의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철 대책기간(7월25일~8월11일) 강원지역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3만3,000대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11.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고속도로 최대 소요 예상시간을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20분, 남양주에서 양양까지 3시간40분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지방 방향 고속도로 교통체증은 오전 11시께 절정을 보인 뒤 오후 7시가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51만 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5만 대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174.3㎞ 구간에서 소형자동차 전용 갓길차로제를 상황별로 탄력 운영하는 등 도로용량 확충에 나선다. 정체 시 본선 도로전광표지(VMS)나 임시 입간판을 활용해 국도 우회로, 휴게소 혼잡 여부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영천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지역을 찾는 피서객의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길을 위해 고속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