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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 놓고 장애인단체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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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8일 장애인단체 대상 간담회 개최
“서비스 질 저하 우려·…장기적 필수불가결”
시 “의견 적극 반영해 불편함 없도록 노력”

◇원주시는 8일 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 관련 장애인단체 간담회’를 진행했다.

【원주】원주시가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택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내 장애인단체들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시는 8일 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홍기철 원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김남익 대한안마사협회 강원자치도지부장, 김용섭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 관련 장애인단체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는 내년 1월 비휠체어 전체 장애인 624명을 대상으로 바우처택시 25대 내외를 도입할 계획이다. 바우처택시는 평상시 일반적으로 운행하다가 교통약자의 배차 지정을 받으면 이들을 운송하는 서비스다. 현재 시각·신장·뇌병변 장애인 495명을 대상으로 운행 중인 임차택시는 총 12대로 운영비가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긴 배차시간, 외곽 운행 불가 등 단점으로 지적됐다.

바우처 택시에 대한 장애인들의 의견은 갈렸다. 시각장애인 A씨는 “기존에도 목적지에 내린 후 이동지원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데 바우처택시는 서비스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차량이 늘지만, 이용자도 증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존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각장애인 B씨는 “타 지자체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우처택시 도입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애인단체에서 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통약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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