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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강릉 출신 임시현, 대한체육회 선정 MVP 유력 후보

최초 5개 세부종목 석권 양궁 선수들
임시현, 김우진 개인, 단체, 혼성 3관왕
펜싱, 사격, 배드민턴도 후보로 거론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 전훈영(인천시청‧왼쪽부터), 강릉 출신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이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개인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이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체육회 자체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회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강릉 출신 임시현(한국체대)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돼 주목된다.

이번 올림픽 폐회일인 오는 11일 오전(현지시간) 대한체육회는 프랑스 파리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선수단 MVP를 발표한다. MVP 선정은 파리에서 올림픽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뽑는다.

최초로 5개의 세부종목을 모두 석권한 양궁 선수들이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집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독보적 신화를 썼다. 김우진(청주시청)도 남자 개인‧단체전, 혼성전을 휩쓸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초대 양궁 3관왕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우리나라 역대 단일 올림픽 2, 3호 3관왕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최초 금메달을 수확하고 단체전 우승에도 앞장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역시 MVP 후보로 손색없다.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해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우리나라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이라는 역사적 타이틀을 모두 가져간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도 후보다.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삼성생명)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이 오는 11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열리는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리스트가 되면 사상 첫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MVP를 차지할 수도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선수를 대상으로 자체 MVP를 남녀 1명씩 선정했다. 당시 투표에서는 나란히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수영 경영의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MVP의 영예와 함께 각각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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