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15사단에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RM이 지난 2일 ‘2024 화천 토마토 축제’에서 깜짝 공연을 선보였다.
RM은 앞서 공연을 앞두고 열린 리허설에서 검은색 티에 ‘15사단 군악대’라고 적힌 상의와 상병 계급장을 단 모자를 착용했다. 이후 본 무대에선 군악대 복장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올랐다.
예고 없이 등장한 RM의 모습에 주민과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휴대전화로 RM이 공연 하는 모습을 담기 바빴다. 그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약 20여분간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 실력을 펼쳤다. 게다가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선보이며 무대를 즐겼다.
화천군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RM의 공연 소식을 알지 못했다가 리허설 때 그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기대를 했다”며 “관광객과 주민들이 우연히 만난 RM의 모습을 보고 화천토마토축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가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RM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며, 전역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