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청약’ 광풍에 수도권과 지방 간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강원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 0.3대1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12.47대 1 이었다.
이 기간 도내에서는 7개 단지 5,401세대(1일 기준)가 분양을 진행했다. 이 중 4곳의 평균 경쟁률이 1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내 최고 경쟁률을 보인 속초 ‘더샵 속초프라임뷰’도 3.37대 1에 불과했다.
반면 수도권 평균 청약 경쟁률은 크게 올랐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 1~7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로 집계됐다. ‘로또 분양’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527.32대 1로 전체 경쟁률 향상을 견인했다.
지난달 29일 청약을 진행한 일명 ‘10억 로또’ 동탄역 롯데캐슬은 1가구 모집에 294만명이 몰려 역대 청약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달에도 수도권은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원지역은 수요가 한정적이라 수도권에 비해 경쟁률이 낮을 수 밖에 없어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