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정책의 강원 전역 확산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공식화한 지 2년 만에 한국반도체교육원, 의료 AI반도체센터,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소모품 실증센터 등 4대 거점 국비사업을 확보해 1,500억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원주 상지대에서 한국반도체교육원이 개강했으며 강원대가 정부 공모 반도체 특성화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반도체 인력양성 시스템을 완성했다. 더욱이 글로벌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 DB하이텍, 반도체산업의 대표기관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설계 분야에 단독 선정됐다. 특히 반도체 설계 팹리스(Fabless) 회사들이 모여 있는 판교 등과 가까운 지리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제조기업,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초석이라는 것이 강원자치도와 강원대의 설명이다.
사업책임자이자 최종 평가 당시 발표를 맡았던 김정범 강원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과 반도체 특성화대학의 연이은 선정은 강원대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등 지역사회가 합심해 거둔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설계 및 공정 분야에서 최고의 교육·연구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명실공히 ‘반도체 교육 및 연구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또 다른 이유는 김진태 도정의 핵심 정책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 그동안 원주권에 국한돼 있었으나 춘천권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선정을 계기로 2027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진단 장치인 디지털 랩온어칩 상용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강원자치도는 내년부터 ‘원주+강릉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사업을 추진, 국비 등 182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 전역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이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