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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청원 청문회 앞두고 與 ‘대한민국 무법천지’ …野 ‘독재폭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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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의원 비롯 국회 법사위 여당 의원들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야당 의원 대통령실 항의 방문…허영 의원 “청문회 거부하는 자가 범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권한쟁의심판 청구서 제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헌법재판소를 찾아 청문회 개최 의결의 무효를 주장하며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반면 법사위 야당 의원들은 오는 19일과 26일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출석요구서 제출을 위해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를 찾은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는 여당 의원들의 심의권한을 침해한 위법무효한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 의원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식으로 법사위를 운영하는 민주당의 폭주를 묵과할 수 없다”며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법사위 불법적 운영과 야당의 탄핵선동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로 달려가 난동을 부리는 것은 전대미문의 추태”라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드려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7명에 대한 출석요구서 대리 수령을 촉구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측은 규정을 들며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14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고발하겠다며 “현장에서 요구서를 송달하려는 법사위원들에 대한 폭력행위가 있었다. 경호처 관계자가 요구서를 바닥에 내던진 행위는 공무집행방해”라고 했다.

민주당 허영(춘천 갑)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무슨 독재폭압정권의 행태인가”라며 “140만명 국민들의 윤석열 탄핵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폭력적으로 거부한 대통령실, 탄핵 절차와 탄핵청원 절차도 헷갈리는 국민의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현희, 김승원, 이건태, 장경태, 이성윤, 박은정 등 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추진과 관련 대통령실에 증인출석요구서 수령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하던 중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24.7.12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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