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이 올 하반기 민생자금 2,500억원을 투입한다. 도내 23만명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다. 도가 지난 25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희망 동행 123자금’ 3종세트를 통해 4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연간 2,000억원 규모인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중 하반기 800억원을 공급하고, 올해 3,530억원 규모로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기반 마련을 돕는 정책자금인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요건을 완화해 1,300억원을 지원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첨단 방위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중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강원국방벤처센터 유치 및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조성, 총수출액 350만 달러 이상, 수출 스타기업 4개사를 발굴, 지원하는 ‘수출 스타트업 육성사업’도 도모한다.
고금리, 고물가에 짓눌린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정말 힘든 시기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은 단순히 행정 구역의 명칭 변경을 넘어선다. 우리도 잘살아 보자는 지역 주민들의 간절함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후반기 지역경제 살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지자체의 사명이 막중하다. 3년 차로 접어든 올해부터는 숨 가쁘게 달려온 2년을 중간 결산하며 지역 발전과 더 나은 지역경제를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전반기 공약 추진 사항 점검을 토대로 지역 핵심 과제를 완결지어야 한다. 절반의 성공은 결코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도민들의 기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국내외 어려워진 경제 환경과 국고 대폭 감소로 인한 긴축재정 탓에 특별자치도로 출범했어도 과거 제주특별자치도 사례와 같이 지역경제에 활기가 넘치지는 않고 있다. 도가 추구하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는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계 부채가 늘고 점포가 문을 닫는 등 지역경기가 악화돼 도민 삶의 현장이 녹록지 않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마을 소멸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자리의 질과 삶의 수준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별자치도가 출범하고 강원특별법 3차 개정으로 기대감이 크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 진정한 특별자치도를 이뤄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