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16년 만에 부활 설악권행정협의회에 거는 기대

공동 목표와 이익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상생발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서둘러야
주요 사업에 주민 의견 적극 반영을

설악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오는 7월12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설악권 4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16년 만에 재개되는 설악권행정협의회는 속초, 고성, 인제, 양양 등 설악권 4개 시·군의 시장·군수들이 상생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중대한 기회다. 과거의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뭉친 설악권 지자체들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설악권행정협의회는 먼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각 시·군은 독립적인 행정구역으로 운영되지만 공동의 목표와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은 매년 정기회의를 개최해 각 시·군의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 교통, 환경 등 설악권 전체에 이익이 되는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연계 관광 상품 개발, 공동 인프라 구축, 환경 보호 프로젝트 등이 좋은 사례다. 또 행정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행정 운영과 문제 해결을 도모해 나갈 때 설악권은 발전할 수 있다.

설악권의 자연환경은 지역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이를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려면 치밀한 환경 보호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 설악산과 주변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보호 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 전문가와 협력해 구체적인 계획을 강구해야 할 때다. 그리고 친환경 관광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에코투어리즘, 지속 가능한 관광 시설 운영,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한 예다. 여기에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도 미룰 수 없다. 설악권은 산악-해안 지형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산사태,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그리고 주민 참여와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 그래야 설악권행정협의회의 운영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확보된다. 그 첫걸음은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공청회, 주민 설명회,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 등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설악권행정협의회의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보고서 발행, 홈페이지 운영, SNS 활용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지역 행사, 봉사 활동, 환경 보호 활동 등을 적절하게 추진할 때 설악권행정협의회는 주민들에게 각인된다. 설악권행정협의회가 이러한 일들을 충실히 수행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설악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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