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백 장성광업소의 폐광이 확정되며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의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폐광지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폐광지역은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 석탄산업 합리화 직전인 1988년 44만여명에 달했던 폐광지역 인구는 현재 17만1,000여명으로 60% 이상 급감했다. 이는 일자리 감소, 인프라 부족, 생활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결과다.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은 전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고속도로 사각지대 중 하나로, 물류망 부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정부와 지자체는 폐광지역에 4조원을 투입하며 경제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는 지역경제의 근본적인 기반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속도로 건설은 단순히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고속도로 건설은 지역경제에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우선,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동은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그리고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용 절감, 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폐광지역을 연결하는 주요한 교통 축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폐광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외부에서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이는 관광산업 활성화, 농산물과 공산품의 물류 비용 절감,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 등 다양한 경제적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은 미래 가치에 방점을 둬야 한다. 고속도로 건설은 인구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지면 외부 인구가 지역으로 들어와 정착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소멸을 막는 데 기여한다.
또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높아져 지역에서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 이는 주민들의 지역 정착 의지를 다지고, 외부로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이를 위한 재정 및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즉, 고속도로 건설이 단순히 경제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인프라 투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