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나 혼자 산다(21일 밤 11:10)=지난 방송에서 소탈한 하루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인기를 얻은 배우 구성환이 다시 나혼산을 찾았다. 아침부터 면도와 세안을 마친 그가 말끔한 모습으로 향한 곳은 다름아닌 시장이다. 그를 백수로 오해했던 주민들은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낸다. 맛은 기본 인심은 덤인 시장에서 구성환은 오늘도 양손 무겁게 장을 본다. 장바구니를 풀기 무섭게 시작되는 그의 식사. 전국민을 배고프게 만들었던 그의 전설적인 먹방이 다시 시작된다.
▣KBS 1TV 독립영화관(21일 밤 11:30)=박찬우 감독의 독립영화 ‘아무 잘못 없는’을 소개한다. 검도 특기생인 중학교 3학년 도윤은 어느 겨울 비닐하우스 열풍기 일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병상에 누운 엄마를 바라본다. 열풍기 배관이 찢어지게 된 사고의 원인이 자신을 따라 못 박힌 각목을 휘두르던 동생 지후는 아닐까 의심하게 된 도윤, 꼬리를 무는 의심에 그는 동생을 피해 검도 합숙에 가고만 싶지만, 아빠는 자꾸만 동생 지후의 찢어진 손을 소독해달라고 한다. 도윤은 누구도 자신을 응원해 주지 않는 것만 같다. 장난같은 운명 속 저마다의 죄책감을 견디기 위해 애쓰는 가족을 만나본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21일 밤 10:50)=피부 괴사에 잘린 꼬리. 결국 응급 수술에 들어가는 오늘의 주인공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월이’는 얼핏 보면 마냥 귀엽기만 하지만 숨겨진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맑은 모습이 무색하게 한순간에 돌변한 오월이. 보호자를 향한 입질에 자신의 꼬리까지 물어버려 피가 철철 흐른다. 한번 물렸다하면 피가 나는 일은 부지기수. 보호자들은 오월이의 불안한 속내를 알고 싶다. 가족의 미소를 지킬 수 있는 처방이 시작된다.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21일 오후 8:40)=어느덧 여행 막바지에 접어든 지락이들. 지난주 찜질방에서 서로의 머리에 달걀을 깨며 한 층 가까워진 멤버들은 남은 예산을 탈탈 털어 호캉스에 나선다. 개성만점 긱시크 룩을 장착해 기대감을 높였던 지락이들의 우아한 바비큐 파티.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파티에 모두들 방심하는 찰나 장작이 내뿜는 자욱한 연기가 테라스를 가득 채운다. 눈물을 쏙 빼게 만드는 연기 속에서 샴페인을 쟁취하려 협상을 시도하는 지락이들. 단호한 제작진과 가불 거래를 겨우 마친 후 샴페인 값을 갚기 위한 음악 퀴즈가 펼쳐져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G1 SBS 더리슨 너와 함께한 시간(21일 밤 11:20)=허각·임한별·이무진·이진성·김희재·안녕이 뭉쳤다.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전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이들이 버스킹에 나선다. 이날 미션은 자신의 히트곡을 따라 부르는 팬을 찾아야 하는 것. 전 국민 떼창곡 ‘신호등’ 보유자 이무진, 노래방 인기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허각, 대한민국 남자들의 노래방 18번 ‘가을 안부’ 보유자 이진성까지 멤버들 모두 자신감을 보인다. 과연 멤버 전원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 더위를 날려줄 청량한 공연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