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매각 반대 서명운동으로 번진 옛 동우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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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30개 시민사회단체 11일부터 26일까지
“시유지 헐값 매입해 수백억 시세 차익” 규탄
경동대,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 찾아야 할 때

속초시민들이 옛 동우대 부동산 매각 저지를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옛 동우대부지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제1차 간담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고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30개 시민사회단체가 11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서명운동을 전개, 3만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구 국회의원, 국회의장, 교육부, 대통령실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역사회가 경동대의 부동산 매각에 대해 얼마나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행동이다.

비대위는 경동대의 옛 동우대 부동산 매각 추진이 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 헐값에 내준 시유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즉,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동우대와 경동대 통·폐합 후 타 지역으로 모든 학과를 이전해 시민들의 삶과 터전을 망가뜨린 것도 모자라 시유지를 헐값에 매입해 놓고 수익용 재산으로 바꿔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매각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법인 경동대의 부동산 매각 추진과 관련된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부동산 거래를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경동대는 지역 여론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시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비대위가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는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한 반대의 표현이 아니다. 이는 속초시민이 경동대의 부동산 매각에 대해 얼마나 깊은 불신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속초시 또한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며 옛 동우대부지 30만여㎡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경동대의 매각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중 하나다. 경동대는 그동안 동우대와의 통합 이후 학과들을 타 지역으로 이전시켰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삶과 터전은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은 경동대가 시유지를 헐값에 매입한 후 막대한 시세 차익을 노리며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큰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법인 경동대는 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번 부동산 매각 사태는 단순한 재정 문제를 넘어 지역 대학과 시민들 간의 신뢰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로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동대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경제적 손익을 떠나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 한편 정부도 이번 사태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즉,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갈등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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