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 찾은 아비 (Abiy Ahmed Ali) 에티오피아 총리 "양국 평화의 가치 되새겨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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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단독 인터뷰
"교류 힘써 나갈 것"

2일 춘천을 방문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가 육동한 춘천시장 등과 함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참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2일 춘천을 방문한 아비 아흐메드 알리(Abiy Ahmed Ali)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가 강원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에티오피아의 희생을 기억하는 한국과 강원자치도, 춘천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문재인 정부와의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인근 접경국가와의 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201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아비 총리는 인터뷰를 통해 "춘천은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며 이 도시에서 의미깊은 역사의 순간을 되돌아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영광이 다시 조명받고, 평화의 가치를 양국이 함께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가 파병을 결정,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후 춘천과 에티오피아는 지금까지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춘천시는 2004년부터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2007년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교류사업에 힘쓰고 있다.

아비 총리는 이날 에티오피아가 최근 한국을 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발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이 상호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의 계획을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 "오늘의 방문이 더욱 깊은 신뢰를 만들어 나가리라 믿는다"고 방문의 의의를 재확인했다.

아비 총리는 이날 육동한 춘천시장 내외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참배한 후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했다. 또 공지천 에티오피아기념관에서 참전용사들과 환담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후 커피숍 '이디오피아벳(집)'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한기호 국회의원 등과 비공개 환담을 갖고 한국과 에티오피아 상호 교류뿐 아니라 춘천시와 자매도시인 아디스아바바 간에도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아비 총리는 이날 춘천 방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담을 갖고 무역, 투자, 개발협력,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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