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강릉시 초당동을 비롯, 나주, 함안, 해남에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펼친다.
역사문화권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무형 유산의 생산 및 축적을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발전시켜 온 권역을 뜻하며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중원, 예맥, 후백제 등이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단일 국가유산 중심의 보존·관리를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인 국가유산과 그 주변의 인문·자연환경이 간직한 고유한 특성을 역사문화특화경관으로 조성해 국가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호와 함께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강릉 초당동 유적, 나주 복암리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해남 읍호리 유적 등 4곳으로, 2026년까지 3년간 각각 사업비 121억원이 투입된다.
동해안 일대의 고대사를 연구할 때 중요한 유적으로 꼽히는 강릉 초당동 45만8,154㎡의 정비구역에서 사업이 펼쳐진다. 신라, 예맥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강문 신라 토성 탐방로 정비, 무천 진또배기 공원 정비 등 비지정유적 및 주변 통합정비, 걸어서 역사 속으로 역사테마길 정비, 예맥의 뜰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이 진행된다.
또 훼손된 문화유산 및 주변환경 복원·정비, 단절된 문화유산 간 연계를 위한 진입로·탐방로 개발 및 정비를 비롯해 방문객을 위한 향유공간(거점 공간 및 조망점) 조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의 유·무형 유산이 간직한 고유한 가치를 역사문화특화경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