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대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가 공식적으로 폐광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청정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석탄산업이 지난 100여년간 국가 산업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청정메탄올 생산기지 구축은 태백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위한 주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정메탄올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고,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드는 저탄소 연료로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근 폐광지역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 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즉, 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용역으로 국내외 청정메탄올 수요와 전망은 물론 태백시의 청정메탄올 생산여건 및 잠재량, 투자비용, 생산원가, 판매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 사업화 모델을 구상한다는 차원이다. 청정메탄올은 바이오매스나 바이오에너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청정수소, 탄소포집활용(CCU) 방식을 통해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화석연료와는 달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따라서 청정메탄올 산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50만톤의 청정메탄올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녹색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계획이다. 태백 장성광업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탄광으로 지난 100여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석탄산업의 쇠퇴와 함께 장성광업소도 폐광의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백 장성광업소 부지를 청정메탄올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태백시는 장성광업소 폐광부지에 2,556억원을 투입, 2027년부터 연간 2만2,000톤의 청정메탄올을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태백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청정메탄올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우선은 청정메탄올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술적 준비가 매우 긴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폐광지역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 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그리고 장성광업소에 청정메탄올 기지가 조성되려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사업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태백 장성광업소를 비롯한 폐광지역에 청정메탄올 생산기지를 구축해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