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박지웅(37·경북 군포)씨가 제2회 태백시장배 아마기성전 전국바둑대회 전국최강부에서 우승했다.
아마9단인 박씨는 태백호텔에서 치러진 제2회 대회 전국최강부 결승 대국에서 조성호(23·서울 노원구)씨와 치열한 접전 끝에 210수 불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씨는 초반 접전을 벌이다 중반 이후 상대가 실수한 틈을 살려 승리를 거뒀다.
3개조로 나눠 치러진 동호인 단체전 태백조에서는 명지대A가, 황지조에서는 홍천바둑협회가, 연못조에서는 제천시바둑협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태백시청소년수련관에서 치러진 전국학생대회 유단자부에서는 유수환(18)군이, 고급부에서는 박정후(10)군이 우승했다. 꿈나무부에서는 1명, 샛별부에서는 총 6명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 바둑의 성지 태백을 알리고 미래 바둑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강원일보사·태백시바둑협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바둑협회·태백시바둑협회가 주관, 강원도·태백시·태백시의회·강원랜드·타이잼컴투스가 후원했다.
이정혁 태백산세계바둑성지화사업추진단장은 "대회에 참여한 많은 선수·동호인들이 태백에서 바둑을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해 지역 경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