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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뺑소니 의심 사고로 20대 사망…경찰, 유력 용의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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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분리대 잡고 있다는 신고 접수

◇강릉경찰서. 사진=강원일보DB

강릉의 한 국도에서 뺑소니 의심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9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9분께 강릉시 유천동 속초 방면 7번 국도에서 "사람이 중앙 분리대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쓰러져 있는 A(24)씨를 발견했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고 시간대 해당 도로의 통행 차량을 추적한 끝에 유력한 용의차량을 특정했고, 이에 용의차량을 몰다가 A씨를 치고 간 40대 남성 B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물체를 치고 간 느낌이 들어 인근에 차량을 정차한 뒤 차를 살펴봤으나, 이상이 없어 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는 있지만, 사고 시간대 해당 도로를 지나간 차량이 B씨 차량 외에도 많은 만큼 다른 사고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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