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 대표 봄꽃 축제인 ‘제17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가 드디어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17일 원주 판부면 일대에서 개장해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올해 17회를 맞아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평일임에도 불구, 첫날 누적 관람객만 5,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마을에 매료된 귀농 주민이 2005년 작은 밭에 취미삼아 꽃을 심었는데, 정원이 각광받자 2007년부터 주민들은 대표축제로 키워보자는 취지로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를 기획했다. 주민들이 가꾼 4만3000㎡ 규모의 정원에는 붉은색의 꽃양귀비가 심어졌으며, 그밖에도 금영화, 알리움, 수레국화, 페츄니아 등 다양한 꽃이 식재됐다.
박보경(여·64·춘천시)씨는 “가족과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며 “덕분에 사진도 찍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양귀비 티셔츠 만들기, 깡통 열차 등도 마련됐으며, 토토미 쌀호떡, 감자만두, 꽃양귀비 아이스크림·식혜·슬러쉬·콩떡 등 먹거리와 굿즈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기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마을식당이용권도 전달하고 있다.
김정윤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마을 남녀노소가 모여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달 말 꽃이 완전히 개화되면서 절경을 이루니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