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재벌가女 최초로 장교 복무한 SK 최태원 회장 차녀 올 가을 결혼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재벌가 딸 최초로 장교로 복무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올 가을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 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사진=연합뉴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됐다.

당시 민정 씨는 복무 도중 청해부대 19진으로 4천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에 중위 계급으로 승선, 전투정보보좌관 직책을 수행하며 약 6개월 간 아덴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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