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원주대가 동해안에서 사라져가는 오징어와 명태 등 수산자원 배양육 개발에 나선다.
15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대체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평가 결과' 강릉원주대 해양바이오식품학과 이대희 교수 연구실이 주관연구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이대희 교수 연구실은 세포 기반 단백질 생산 기술과 식품 독성 평가 기술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 주관 기관에 선정될 수 있었다. 또 한양대와 군산대, ㈜심플플래닛, ㈜에치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도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에 이들 대학과 기관들은 2028년 12월까지 총 86억원가량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동해안에서 최근 찾아보기 힘들어진 오징어와 명태 등 수산자원의 배양육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양 오염 등으로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배양육 개발 시도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성공 사례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아,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생물자원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식품 분야를 선도할 원천기술 확보로 신산업 선점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대희 교수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개발을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한다"며 "핵심 기술 융합을 통해 대체육을 비롯해 친환경 식량 개발을 적극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