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정파 초월 현안해결 앞장, 실천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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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 토론회에서
선량들, 지역 발전에 정파 초월 공조 다짐”
치밀한 지역 논리로 대정부 활동 강화할 때

강원일보사가 11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주최한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및 연고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 토론회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제는 ‘새로운 강원!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이었다. 이번에 당선된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 연고 인사들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함에도 강원특별자치도 현안에 대해 철저하게 공조를 다짐했다. 당선자 초청 정책 토론회는 총선 때마다 열리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지금 강원특별자치도가 처한 환경이 그만큼 유동적이고 변화 가능성이 큰 탓이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즉, 지역 발전 정책을 수립함은 물론 신속하게 주민 요구에 대응해 강원특별자치도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부여된 고도의 자치력과 분권력이 구체화돼 지방자치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한 시기다. 여기에다 착공식을 가진 동서고속화철도와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활성화,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활성화,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지역 활성화 등 강원특별자치도가 해결해야 할 현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현안들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도움 없이는 원활하게 추진될 수 없다.

접경지역, 문화·관광 인프라 및 사회간접자본 문제 등은 거론만 되고 현실화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힘’의 한계로 좌절된 것이 많았다. 이들 현안은 지역구를 떠나 도 출신 국회의원 모두가 뜻을 합해 대정부 활동을 벌여야 해결 방안이 찾아지는 사안들이다. 역대 정권으로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한 강원특별자치도가 타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력을 갖출 것이냐, 아니면 여전히 발전의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냐는 과거의 정치인들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듯이 이번에 당선된 도 출신 정치인들의 활동 여하에 달렸다고 본다.

우리의 정치 환경은 예전과 달라졌다.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당의 영(令)에 따라 거수기 역할을 하는 과거의 정치 행태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비록 초선이라 할지라도 개인적 정치 소신과 철학으로 당당하게 의정 활동을 펴는 시대다. 또 그렇게 해야 의회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지역의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게 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및 연고 국회의원들은 일차적으로 국정을 살피면서도 지역에 이익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의정활동에 변화를 줘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지역의 현안도 국정 현안이 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및 연고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적절하고도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지역의 논리를 개발하며 역할 분담이 이뤄지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그 공조 약속이 빈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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