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개 5천원 '금(金)사과' 계속되나...2033년까지 축구장 4천개 사과밭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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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달콤한 맛과 화려한 색으로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사과가 앞으로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해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 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3만3천800㏊에서 2033년 3만900ha로 연평균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33년까지 9년 동안 축구장(0.714㏊) 4천개 면적인 사과 재배면적 2천900㏊(8.6%)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성목(다 자란 나무) 면적은 품종 갱신, 노령화에 따른 폐원, 타 품목 전환 등으로 지난해 2만4천700㏊에서 2033년 2만2천80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목(어린 나무) 면적은 8천㏊ 수준으로 1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면적 감소 탓에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2천t에서 2033년 48만5천t 내외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점진적인 생산량 감소로 1인당 사과(후지 상품) 소비량은 올해 9.7㎏에서 2033년 9.5㎏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기상 여건 악화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39만4천t이었다.

봄철 저온 피해(냉해, 서리 등)로 착과(열매가 달리는 것) 수가 줄었으며 여름철 잦은 강우와 집중호우로 낙과가 증가했다. 또한 수확기에는 탄저병·겹무늬썩음병 등 발생이 늘었다.

지난해 생산 감소 탓에 '금사과'라 불릴 만큼 사과 가격이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10개에 2만9천88원으로 1년 전(2만2천784원)보다 29.3% 비싸다.

요즘 마트에서 상품에 따라 사과 하나 가격이 5천원에 이르기도 한다.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 마트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사과·배 판매 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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