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10 총선을 44일 앞둔 26일 강원특별자치도 중원 ‘원주’에서 일제히 민심을 파고들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정하(원주갑) 수석대변인과 김완섭(원주 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원사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강원자치도에서의 첫 정책콘서트를 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박정하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며 “지난 몇 년간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분이 김완섭”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공약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 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후 수도권 외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두 번째로 원주를 찾은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등 일정 내내 박정하 국회의원, 김완섭 전 차관과 동행했다.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하고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자유시장에서 전통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도 개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날 오후 원주 상지대에서 정책콘서트 ‘사람과 미래’를 열었다. ‘위기를 넘어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백승아 전 원주 봉대초교 교사, 박지혜 전 기후씽크탱크 사단법인플랜 1.5공동대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 서장,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등 영입인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초래된 한국 위기를 진단,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했다. 민주당은 26일 원주갑 여준성, 원창묵 예비후보 간 경선을 시작했고 원주을에는 송기헌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한 상태다. 원주=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