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6대1 최고 경쟁률…'정치1번지' 여당 후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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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역구, 공천] 춘천 갑 - 국민의힘
與 공천신청자 6명 강원지역 최다 경쟁률
현역 의원부터 정치신인 경쟁 가세 출사표
경선시 3~4자 대결…2~3명은 '컷 오프'

사진=연합뉴스

4·10총선을 두달 앞두고 정치권에선 '한지붕 아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바로 공천 경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본선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이 오갈 정도로 치열하다.

여야 공천관리위원회도 본선 승리를 위해 그 어느때보다 공천 심사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강원지역 주요 지역구를 중심으로 여야의 공천 판세와 전망 등을 분석해 본다.

(1) 춘천 갑 - 국민의힘

춘천은 여야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구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로 오랫동안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서다. 먼저 달아오른 건 여당이다.

■ 현역부터 정치 신인까지 출사표=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는 6명이다. 강원 8개 선거구 가운데 공천신청자가 가장 많다.

우선 노용호 국회의원은 2022년 5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직자 출신인 노 의원은 이후 춘천 갑 당협위원장 자리에 올라 일찌감치 지역기반을 다져왔다. 지역구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총선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강대규 변호사는 두번째 도전에 나섰다.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와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최순극 전 강릉대 총학생회장은 선거에 처음 등장한 정치 신인이다. 조백송 전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2년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다. 이번엔 총선으로 무대를 옮겨 도전한다.

■ 치열한 열기에 경선 무게…'컷 오프' 가능성도= 주자가 많은 만큼 분위기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춘천 갑 지역구의 경선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섣불리 단수 및 우선·전략공천을 했다가 자칫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선 지역구로 분류될 경우 3자 또는 4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공관위는 경선 세부 기준을 발표하면서 경선 후보자 인원을 '3인 이내'로 정했다. 경선 가·감산 기준표에는 4자 대결을 고려한 점수도 나와있지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3명 이내로 한정할 계획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현재 공천 신청자 가운데 2~3명은 '컷오프'(공천배제) 될 수 밖에 없다. 이달 초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 및 면접, 서류 등을 종합해 이를 가려낼 가능성이 높다.

■ 최종 승자는 누구= 경선은 지역구 내 일반 국민 여론조사(1,000명)와 책임당원 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진행한다. 인지도는 물론 당심도 함께 잡아야 승산이 있다.

경선 득표율에서 각 예비후보별로 청년 및 정치신인, 여성, 당직자 출신 등에 해당하는 가산점이 부여되고, 징계 및 탈당 경력자 등에게는 감산점이 적용된다는 점도 변수다. 근소한 차이일 경우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춘천 갑 심사 결과는 오는 17일 면접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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