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영향으로 상승, 기름값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1월21~25일) 도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82.92원으로 전주 대비 0.94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94원 내린 ℓ당 1,498.70원을 기록했다. 도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10월 둘째주부터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휘발유는 누적 225.21원, 경유는 215.18원이 떨어졌다.
다만 낙폭은 좁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휘발유의 주간 평균 하락폭은 17.1원, 경유는 15.5원 수준이었으나, 1월부터는 휘발유 5.1원, 경유 7.2원으로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하며 국내 기름값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월 넷째주 두바이유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6달러 오른 배럴당 79.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휘발유 가격은 4.9달러 오른 94.7달러, 국제경유 가격은 1,1달러 오른 103.7달러였다.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에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드잉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거쳐 국내유가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