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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시외버스 노선 5년간 70% 폐지… 주민불편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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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영월지역 시외버스 노선이 최근 5년 동안 70% 이상 감소하면서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영월군과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 따르면 영월에서 인천공항과 용인, 평창, 정선 방면 노선이 폐지되는 등 지역 시외버스가 2019년에 비해 73% 감차됐다.

특히 병원 진료 등의 이유로 하루 37대가 운영됐던 영월~충북 제천 노선도 오전 8시37분, 9시48분 등 두 차례로 줄면서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영월 상동읍과 태백, 경기 성남, 안양, 부천으로 이어지는 노선도 하루에 1회만 운영되고 있으며, 영월 한반도면~주천면~충북 제천~원주 노선도 지난해 폐지됐다.

이같은 교통 인프라 축소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은정(영월읍·46)씨는 “제천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선 무조건 오전에 가야하고 진료를 마쳐도 버스가 없어서 오후 3시까지는 제천에 묶여있을 수 밖에 없다”며 “영월은 의료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천행 시외버스 노선이 증편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군은 지속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청 교통과 및 버스업체에 증회를 요청하고 있으나 적자 누적의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 있다.

선주헌 군의원은 “영월읍과 주천면, 무릉도원면 서부권의 교통이동 약자들이 버스 노선의 축소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군이 대책 강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월에서 인천공항과 용인, 평창, 정선 방면 노선이 폐지되는 등 지역 시외버스가 2019년에 대비해 73% 감차됐다.(사진은 영월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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