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올해 근덕면 대진마을 원전해제지역의 에너지관광복합단지 조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다짐이다.
대진마을 원전해제지역은 원전건설 논란으로 아픔을 갖고 있는 곳이다. 1982년 원전건설 예정후보지로 지정된 뒤 1998년 고시가 해제됐지만,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또다시 원전 후보지로 지정·해제를 되풀이하면서 42년간 불이익을 받아왔다. 개발사업 인허가 제한과 어항개발과 해양방류사업, 주택신축이 불허되면서 지역낙후 및 주민 재산권 침해가 이어졌다.
이런 의미에서 원전해제지역의 개발사업 추진과 성과는 공공·민간분야 협력사업 모델이자, 삼척시의 관광 르네상스를 이끌 중요한 시발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는 원전예정구역이 해제된 이 일대 172만㎡ 부지에 에너지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와 풍력 기반의 에너지를 활용한 리조트 단지는 민간사업비를 투입하며,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자연체험테마파크인 힐링 네이처랜드 조성사업은 공공분야로 추진된다. 2026년까지 2,000억여원이 직접 투자될 계획이며, 관광숙박 시설 등 5,000억여원의 투자를 유도한다.
힐링 네이처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지원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 핵심부지는 시가 매입한 상태이며, 최근 농림부로부터 농지 원상복구없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아 내달 중 도 구획지정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리조트와 호텔 등 민간 숙박시설 조성이 추진중이며, 민간사업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의가 진행중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 원전해제지역은 공공·민간분야가 공조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 40여년 이상 불이익을 받아온 지역의 숙원사업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