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개혁신당' 온라인 가입자 나흘 만에 4만명 돌파…정당 창당 성립 요건 갖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내일 국회서 신당 정강 정책 소개 기자회견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칭 '개혁신당'이 당원 모집 나흘 만에 온라인 가입자 4만명을 돌파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4만명을 넘겼다"고 적으면서 '40,424명의 동지와 함께'라고 적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홈페이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 안내 공지를 올린 지 나흘 만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가입자 수가 4만4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정당법상 당원이 1천명 이상인 시도당을 5개 이상 보유하면 정당 창당 성립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서울·경기·경남·경북·대구·부산·인천 지역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자가 1천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중앙당 설립 요건은 갖췄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온라인 당원 모집과 별개로 지난 6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도 펼쳤다.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 시·도당 창당 및 등록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8일에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에서 정강 및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날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을 벌인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TK) 국회의원의 신당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천에) 무리수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섰다. 사진은 입당원서를 작성한 시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는 "TK나 TK 의원 중 김기현 대표를 강제 축출하는 과정을 보고, 영남 지역 공천이 순탄하고 순리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구의 반개혁적인 공천이 우려되는 것을 넘어서 상당한 공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아직 특정하지 않겠다"며 "제가 비만 고양이라고 묘사했던 분들도 공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시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선언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를 택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정면 승부하는 게 중요하고 그것을 피해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남 지역인 대구 부산 창원 울산에는 후보들이 충분히 다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의 전원 TK 지역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TK에서 사랑받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 사랑받아야 한다"면서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피플